분회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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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한교조)은 1990년 전국강사노동조합을 시작으로 2002년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을 거쳐, 2010년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현재 13개의 대학 및 지역분회로 구성된 노동조합입니다.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대구대분회는 2004년 5월 출범하여 2004년부터 매년 대학과 협상을 통해 (시간)강사의 권익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구대분회는 강사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 투쟁하며 느리지만 조금씩 강사의 삶의 변화를 만들어왔습니다.
대구대분회는 강사의 권익향상을 위해 공동 연구 공간을 확충해왔고, 연구 활동 지원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다양한 학술 행사, 방학 중 국외 워크숍을 개최, 지원하며 강사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갖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강사가 대학에서 학생을 교육하는 동일한 노동을 하고 동일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강사의 실질적 권익을 위해 대학과 협상에서 임금을 지속적으로 인상시켜 왔습니다. 아직 진정한 의미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2019년, 드디어 강사 간의 임금 차별을 철폐하였습니다. 분회의 조합원이 함께했기에 가능한 변화였지만, 아직 대학에서 강사는 불평등의 굴레에 묶여 있습니다.
대학 시간강사는 교원도, 구성원도 아닌 유령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2019년 8월 1일부로 일명 ‘강사법’이 시행되었고 시간강사는 강사로 명칭이 바뀌며 법적인 교원의 지위를 획득하였습니다. 그러나 법적인 인정이 곧 강사의 권리 인정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어떠한 대학도 강사가 법적 교원이라는 이유로 권리를 주지 않습니다. 법적인 지위를 획득했다는 것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권리를 위해 우리가 목소리 냈듯이, 앞으로도 우리 스스로 싸워나가야 합니다. 강사 개인은 대학 앞에서 힘없고 미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미약한 힘이라도 하나로 모으면 큰 목소리가 될 것입니다. 차별과 불평등이라는 속박에 맞서는 우리의 유일한 무기는 단결된 힘일 것입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대학교육의 주체로서, 교육 노동자로 우뚝서기 위한 투쟁에 함께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대구대분회장
남중섭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