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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 스승의날이 슬픈 시간강사들…"대학 비정규직 문제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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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대분회 작성일20-11-05 00:07 조회5,1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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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비정규직 없는 대학헌장' 만들기 운동에 시민사회 참여 촉구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2016-05-12 13:58:48 송고
임순광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이 제35회 스승의 날을 앞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열린 '비정규직 없는 대학헌장 제정 운동 돌입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DB ⓒNews1

"스승의 날이 바로 며칠 뒤지만 우리는 스승의 날이 전혀 기쁘지 않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시간강사들이 전국 대학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거리에 나섰다.

민주노총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없는 대학사회를 위한 '비정규직 없는 대학헌장' 만들기 운동에 시민사회가 함께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비정규직 없는 대학헌장은 대학 내 비정규직 교수·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문서다. 이날 공개한 초안에는 △안정된 고용 △차별 없고 인간다운 권리 △대표성과 통제권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임순광 비정규교수노조 위원장은 "교수들이 고용안정 걱정 없이 학문에 종사하고 교육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조성은 '비정규직 없는 대학헌장' 만들기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학의 비정규직 현황을 분석한 임 위원장에 따르면 "대학에 비정규직 교수만 8만명이고, 5만5000명의 대학 교직원 중 2만5000명이 비정규직"이다. 임 위원장은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간접고용 노동자를 포함하면 우리나라 4년제 대학에 비정규직 노동자가 무려 12만여명이 넘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부터 대학이 직접 고용했던 수많은 노동자들을 외주 용역으로 돌려 간접 고용하고, 적립금 10조원 중 3조원을 용도도 모르는 기타적립금으로 쌓아놓고도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것이 우리나라 대학"이라고 지적했다.

주영재 전국대학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학에서는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교수, 직원 할 것 없이 모두 비정규직, 계약직,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심지어 지방대학 중에서는 (교원이) 명예퇴직, 정년퇴직을 한 지 10년이 지나도 정규직을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는 곳도 있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정부의 대학평가와 재정지원사업 수주를 위해 대학이 구조개혁을 감행하다 보니 학생들이 자기 학과에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우리나라 대학사회에서 더 이상 비정규직을 채용하지 않고, 학생들이 학문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운동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원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기지부 부지부장은 "서울의 한 유명대학은 지난해 100여명이 넘는 비정규직을 해고했고 대학마다 파트타임 채용을 늘리면서 청소직원마저 줄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hjkim91@)

 

 

 

2016.05.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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