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와 소식

언론 보도 > 정보와 소식 > 홈

언론 보도
언론 보도 게시판입니다.

언론 보도

[포커스뉴스] 서울대 음대 강사 "교단 위의 비정규직, 강사고용 보장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구대분회 작성일20-11-04 23:53 조회6,704회 댓글0건

본문

29일 서울대 교내서 '난장 투쟁' 행진

전‧현직 강사들 "조만간 지방노동위에 제소할 것"
가 -가 +
등록 2016-04-29 21:09
kakaotalk_20160429_171144820.jpg
btn_zoom.png
29일 오후 4시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음대 강사 집단부당해고 공동대책위원회가 집회를 열고 음대의 시간강사 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나영 기자. nayoung3116@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1년 계약직' 신분으로 바뀐 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강사들이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네 번째 '난장 투쟁'을 진행했다.

서울대 음대 강사 집단부당해고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 서울대 총학생회 등 연대 단체 소속 30여명은 29일 오후 4시 서울대 내 설치된 농성천막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음대의 시간강사 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농성천막부터 음대 건물까지 행진하면서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교단 위의 비정규직, 강사고용 보장하라", "음대강사 집단해고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학내 구성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들은 구성원들을 향해 "시간강사들은 학생들의 항의를 받고 교수의 눈치도 보면서 월급 100만원도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며 "대학에서 가장 약한 사람이 시간강사일지 모른다"고 호소했다.

가장 크게 목소리를 낸 참가자는 지난 학기 성악과 강사로 일했던 전유진(44‧여)씨였다.

전씨는 "(시간강사 제도가) 우리만의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후배 강사들, 앞으로 유학을 마치고 들어올 지금의 학생들이 같은 꼴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장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서울대 측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면서도 "지금 당장 결과를 바꾸지 못하더라도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우리가 초석을 만들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대 참여한 공공운수노조도 음대의 조치를 규탄했다. 조두환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부지부장은 "일류 서울대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배움의 전당이라는 곳에서 돈 문제로 선생님들을 잘라내는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라며 "학교마저 산업화되고 있다"고 분개했다.

행진을 마친 이들은 오후 6시부터 농성천막 앞에서 문화제를 가진 뒤 해산했다. 

 

공대위 소속 음대 강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농성 천막을 철거하라는 서울대 측의 통보에 항의하기 위해 행진 및 문화제를 여는 난장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음대는 지난해 12월 기존 5년의 공개채용 주기를 1년으로 줄이고 새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새 공채로 인해 음대 시간강사 113명은 5년 계약직에서 1년 계약직으로 전락했다. 이에 응하지 않은 강사들은 지난 2월에 계약이 만료됐다.

현재 음대가 새 공채 배경으로 제시했던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2018년까지 시행이 유예된 상태다. 공대위는 조만간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를 신청할 방침이다.

 

kakaotalk_20160429_171145799.jpg
btn_zoom.png
29일 오후 4시 서울대 행정관 앞에 설치된 음대 강사 집단부당해고 공동대책위원회 농성 천막. 박나영 기자. nayoung3116@focus.kr

 

 


박나영 기자 nayoung3116@focus.kr

<저작권자(c) 포커스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3 16:5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