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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영남대 ‘강의료 조정안’ 거부 시간강사들 추위속 밤샘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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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대분회 작성일20-11-04 11:51 조회4,8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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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위, 시간당 3천원 인상안 제시>

학교쪽 농성장 전기 끊어
노조 파업여부 26일 결정

영남대 비정규교수 노조원 10여명이 한겨울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학교 본관 앞에 마련해 놓은 컨테이너 안에서 15일로 이틀째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학 쪽은 밤샘농성에 맞서 전기를 끊어버려 노조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대학 비정규교수들은 대구지방노동위원회가 현재 1시간에 5만4500원으로 책정돼 있는 시간강사 강의료를 5만7500원으로 3000원 올리라는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학교 쪽이 거부하자 농성을 시작했다. 대구지방노동위는 강좌마다 한 학기에 8만원씩 지급하는 강의준비금도 12만원으로 올리라는 조정안도 함께 내놓았다.

이 대학 비정규교수 노조 김임미(45·영문과) 위원장은 “저임금에 시달려 온 노조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어렵게 받아들인 지노위의 조정안을 대학 쪽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다른 대학들이 올해 모두 등록금을 동결했지만 영남대만 2.8% 올렸으며, 교직원들의 임금도 3% 선에서 인상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면서 시간강사 임금만 동결하겠다는 처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학 비정규교수 967명의 한달 평균 임금은 8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교수 노조원들은 “영남대가 임금도 가장 낮지만 공동연구실 운영비, 워크숍과 세미나 비용 등도 전혀 지원을 하지 않아 다른 대학에 비해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현재 비정규교수 967명 가운데 노조에 가입된 500명을 상대로 파업찬반 투표를 하고 있으며, 26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경북대는 시간강사들의 시간당 강의료를 5900원 올려 6만5000원씩 지급하겠다는 협상안을 노조에 제시한 상태이며, 대구대는 4000원 올린 6만3000원, 전남대는 6000원 올린 6만원, 부산대는 6000원 올린 6만1000원을 제시한 상태에서 노조와 교섭을 하고 있다.

영남대 이태진 교무처장은 “대구지방노동위가 내놓은 조정 금액인 시간당 강의료 5만7500원이 너무 많아 수용을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비정규교수 노조와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2011.12.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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