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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대학, 갑작스런 폐강..학생 혼란, 강사 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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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대분회 작성일20-11-03 09:39 조회4,1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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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갑작스런 폐강..학생 혼란, 강사 실직

파이낸셜뉴스 | 노정용 | 입력 2010.03.28 16:58 |


자신이 원하는 강좌를 듣기 위해 치열한 수강신청 전쟁을 치른 대학생들이 학교의 갑작스런 폐강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강의가 시작된 후 폐강되는 과목을 신청한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 다른 과목을 들어야 하는 등 부담이 크다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게다가 학생들은 강의가 한창 진행중인 수업에 끼어들게 돼 학업부담이 많고 수업선택권이 침해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폐강기준 역시 학교마다 다르고 폐강으로 강사들 일자리가 사라지는 예기치 못한 결과도 나타나고 있다.

■폐강, 최고 162개 대학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동국대에서 올해 1학기 폐강된 강좌는 97개(전공 15·교양 82)였다. 지난해 1학기 폐강된 강좌는 98개(전공 20, 교양 78)로, 폐강기준은 전공 수강학생 9명 이하, 교양 19명 이하였다.

경희대(서울캠퍼스)는 올해 1학기 폐강된 강좌는 28개, 지난해 1학기는 23개였고 연세대의 경우는 폐강기준이 전공은 10명 미만, 교양은 15명 미만으로 올해 1학기 폐강된 강의는 37개, 지난해 1학기는 31개였다.

부산대는 폐강기준이 전공필수(전공기초·교직 포함)는 5명 미만, 전공선택은 10명 미만(재학생이 30명 미만인 학과는 재학생의 3분의 1), 교양은 30명 미만(실용컴퓨터 10명), 원어강의는 5명 미만이었다. 그러나 부산대에서 올해 1학기 폐강된 강좌는 무려 162개(전공 128·교양 34)에 달했다. 지난해 1학기 폐강된 강좌도 132개(전공 72·교양 60)로 학생들의 불만이 높다.

부산의 한 대학에 재학중인 윤모씨(20)는 "강좌 폐강 후 다시 시간표를 작성해야 해 너무 불편했다"며 "뒤늦게 들어간 강좌는 수업이 많이 진행돼 따라잡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 신촌의 한 대학에 재학중인 김모씨(21)는 "수강 신청 마지막 날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청과목 폐강 사실을 알았다"며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일방적으로 침해하는 것 같아 불쾌했다"고 전했다.

지방 소재 사립대 관계자는 "학교마다 폐강기준이 제각각"이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폐강기준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폐강으로 일자리 잃는 강사들

폐강사태가 학기마다 되풀이되면서 일부 비정규직 강사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부산 모대학에서 철학강사로 일하고 있는 유모씨는 "비정규직 강사들에게 폐강은 일자리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라며 "강사들이 주로 맡고 있는 교양과목 폐강기준이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소재 사립대 관계자는 "전임교수들에게는 책임져야 하는 시간이 있어 강의를 빼기 어렵다"며 "전임교수 강의는 학생들이 챙기는 경향이 많아 인원수 부족으로 폐강되는 경우가 적은데 반해 비정규직 강사의 강의는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noja@fnnews.com노정용 손호준기자 

 

 

2010.03.2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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