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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교수단체 “대학 시장화 반대, 이주호 장관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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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대분회 작성일20-11-04 00:49 조회4,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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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단체 “대학 시장화 반대, 이주호 장관 퇴진하라”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  songay@unn.net    



교수들이 대학의 시장화에 반대하며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 교수학술 4단체는 11일 오전 11시 교육과학기술부 후문 앞에서 ‘대학 시장화 반대 및 교과부 장관 퇴진 촉구’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교수학술 4단체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한국 대학은 상품화, 계량화, 경쟁화, 서열화, 종속화되고 있다”며 “한국 대학의 시장화를 반대하며 대학을 본연의 이념인 진리탐구의 실천도량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수들은 “지금 대학은 대학의 이념과 정체성을 상실한 채 거의 기업연수원으로 전락했다”며 “학생들은 진리를 탐구하기보다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에 열중이고, 교수들도 업적 쌓기와 프로젝트 따내기에만 골몰하고 강의는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자본주의 체제가 우리 의식뿐 아니라 무의식과 상상력까지 스며있기 때문”이라며 “이 체제 안에서 진리의 가치는 교환가치로 대체되고 지성은 효율성 앞에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수학술 4단체는 “자본주의 체제가 기승을 부릴수록 이에 맞서 진리를 탐구하는 최후의 보루였던 대학마저 현 정권에 의해 몰락했다”며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들은 또 “대학의 시장화 저항을 위해 먼저 대학평가를 거부하고 각 대학의 역량과 조건에 맞게 특성화를 추구하자”며 “취업률을 끌어올리기보다 창의력과 인간성을 겸비한 인재를 기르는 데 주력하고, 많은 논문을 쓰기보다 의미있는 논문 한 편을 쓰자”고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대학이 독립적, 창조적 비판 지성의 고등교육기관으로 되돌아갈 때 한국 사회도 건전해질 수 있다”며 “대학의 시장화에 저항하면서 정부에 엄중히 비교육적, 비민주적인 정책 철회를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1.11.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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