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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수도권大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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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대분회 작성일20-11-03 23:19 조회4,4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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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매년 올렸지만, 교육여건은 후퇴…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수도권大 20% 증가



국민일보 임세정 기자


대학 등록금이 매년 꾸준히 인상되지만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등록금은 오를 대로 올랐지만 학습 환경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를 통해 수도권 주요 대학 41곳을 분석한 결과 2008∼2010년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재학생 기준)가 증가한 곳이 20% 이상이었다. 분석 대상은 본교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있는 4년제 대학 중 정원이 5000명 이상인 곳으로 한정했다.



분석에 따르면 올해 연간 계열평균 등록금이 상위 30위 이내인 연세대, 국민대, 수원대 등은 2008년 이후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연간 등록금이 869만2300원으로 가장 높은 연세대는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가 2008년 23.1명, 2009년 23.5명, 2010년 23.7명으로 계속 늘어났다. 국민대는 2008년 37.8명에서 2010년 41.5명으로 전임교원 한 명이 담당하는 학생의 수가 40명을 넘었다.



3년간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증가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대부분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1명 이하로 감소하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008∼2010년 전임교원 1명당 학생 수가 3명 이상 감소한 대학은 7곳에 불과했다.



전임교원 1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가 증가하는 것은 교육의 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평균 16.2명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한 2010년 우리나라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재학생 기준 24.9명이지만 학교별 편차가 크다. 분석한 대학 41곳 중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상명대는 47.9명으로 OECD 지표의 3배에 달한다.



현장에서는 등록금이 오르는데도 필요한 곳에 쓰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김연주(22·여)씨는 “교수에게 면담을 신청해도 1년에 한 번 만나기 힘들다”며 “등록금이 아무리 올라도 제대로 지도받기 힘든 상황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덕원 연구원은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전임교원보다 시간강사를 고용하는 태도가 문제”라며 “교직원 인건비에 많은 예산을 쓰지만 더 많은 교원을 확보하는 것보다 연봉을 올리기에 급급한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2011.06.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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