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선거 당선인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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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대분회 작성일20-11-02 18:49 조회5,269회 댓글0건본문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선거 당선인 인사
조합원 여러분,
비정규 교수 여러분!
평등 사회 실현과 대학의 올바른 개혁을 염원하시는 동지 여러분!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으로 출발한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의 제17대 위원장으로 당선된 임순광입니다.
진정한 대학 개혁을 이루어내겠다는 신심과 투쟁의 열정을 담아 여러분께 힘차게 인사드립니다.
현 시기는 다양한 정치 세력 간 충돌이 극에 달하고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이 사회 운동으로 불타오를 수 있는 격동기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러한 시기에는 위험 요소와 기회 요소가 상존합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세력 간 격전이 벌어질 것입니다. 이 와중에 우리 문제가 좋은 쪽으로 풀릴 수도 있고 더 나쁜 쪽으로 꼬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 해결의 주체인 우리가 내부적으로 더욱 단결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조직력을 확대하고, 다양한 단위들과 연대하면서 거대한 세력을 형성하며, 이슈 파이팅과 정책 대안 제시 등의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투쟁해야 개악을 막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2011년은 그 틀을 짜고 작동시키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조만간 임원과 활동가를 인선하고 분회별 순회 간담회, 중앙집행위, 대의원대회(또는 중앙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관련 사업계획과 재정 및 조직 정비 문제 등에 대한 의견 수렴과 조직적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분명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 해소, 복수노조로 인한 노조 무력화 대응, 노동법 개정 등의 노동 문제와 함께 교육 담론과 복지 담론이 사회 운동 진영과 우리 사회 전반을 휘감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의 능동적이고 슬기로운 대처 또한 조합원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해 나가겠습니다.
비록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아쉬운 장면도 일부 연출되었지만, 참석하신 대의원들의 노동조합 발전에 대한 열망 덕분에 더욱 강한 조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계기를 극적으로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조직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기로에 서서 열정적으로 토론하면서 장장 3시간 이상을 기다려 대회를 성사시켜 준 참석 대의원들이 저는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보여준 조합원들의 조직적 힘이 진정 우리를 더 나은 세계로 인도할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이 소중한 경험을 재임 기간 내내 잊지 않고 문제 해결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봄비가 개강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각 분회는 선생님들이 교육․연구 활동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강의실과 각종 공간을 점검해 주시고 조합원들의 건강도 챙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비정규 교수 여러분,
임금이 없는 보리고개와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이제 생동하는 캠퍼스의 봄을 만끽합시다. 다시 세상을 바꾸는 활동을 시작합시다.
저 또한 비정규 교수들과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의 미래가 밝을 수 있도록 조합원을 비롯한 여러 동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삶과 투쟁의 현장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1년 2월 28일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17대 위원장 선거 당선인 임 순 광
2011.02.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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