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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대학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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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대분회 작성일21-05-13 15:54 조회12,4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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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정규교수노조, 12일 교육부 앞에서 '강사 고용 보장'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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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는 스승이 될 수 없는 자들이 있다. 스승 노릇을 하더라도 스승이 아닌 자들이 있다. 강사라는 직급으로 불리는 자들이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위원장 박중렬)이 12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강사 고용 보장, 처우 개선 예산 확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강사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4주분의 방학 중 임금과 5시간 이상 강의하는 강사에게만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사립대 강사는 이마저도 내년부터 삭감될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말했다. 

비정규교수노조는 교육부는 사립대 강사 처우개선 예산을 확대하고, 대학 강사의 방학 중 임금을 전면 확대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모든 대학 강사에게 퇴직금을 지급하고, 교육연구비 지급, 직장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했다. 대학기구 참정권과 함께 총장선출권 보장도 요구했다. 

비정규교수노조는 ‘고등교육교부금법’ 제정을 촉구하며 “교육부는 대학에 제대로 돈을 주고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부는 전임교원 최대강의시수제를 도입하라”며 “60명 이상의 대규모 강좌를 폐지하고 소형 강좌로 재편해 교육의 질을 회복하라”고 했다.

비정규교수노조는 “우리는 지금, 차별받는 강사의 자리에서 차별 없는 대학을 소망하며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우리의 요구 사항은 그저 처우개선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교육의 문제이고, 학문의 문제이고 인간 존엄성의 문제이다. 대학 강사는 자기 학문 분야의 연구자, 학자가 되고자 하는 자들이다. 그들이 자신의 학문 분야에서 학자가 될 수 있도록 하라. 대학은 이들이 연구와 교육을 할 수 있게 하라. 그것이 대학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비정규교수노조는 지난 5월 3일부터 교육부 앞에서 무기한 천막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출처 : 교수신문(http://www.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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