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7월 24일 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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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대분회 작성일20-10-09 02:03 조회10,175회 댓글0건본문
<기자회견 전문>
홍덕률 총장과 본부의 ‘특별상여금’ 지급에 대한 도덕적 해이를 규탄한다!지난 2012년 6월 15일 이사회는 이상희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하여 18년간의 임시이사체제를 마감하고 정이사회로 출범하였다. 홍덕률 총장과 본부는 정이사체제를 대다수 구성원들이 원하는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방향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임시이사체제 기간 중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해 준 대학구성원의 노고를 위로하고 민주적 정이사체제 구축을 축하한다며 대학 구성원 전체에게 특별상여금을 지급하였다.
이에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대구대분회는 특별보너스 지급이 홍덕률 총장과 본부, 이사회의 반교육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임을 규탄하며 두 번의 성명서를 통해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였다.
다수의 구성원들이 원하는 민주적인 방향으로의 정이사체제 구성은 축하할 일이지만 이를 위해 최소 10억 이상의 학교 돈을 뿌리는 행위는 과연 정당한가?
우리대학 재원은 학생들의 등록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을 등록금 인하, 장학금 지급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지 않고 교수, 교직원, 조교까지 특별상여금을 뿌리는 것은 학교의 주체인 학생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이다. 홍덕률 총장과 본부가 학생들에게 주려는 선물은 그저 콩고물, 입막음의 수단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그동안 학원 민주화를 위해 학내 구성원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함께 싸워준 덕분에 지난 6월 15일, 그 작은 결실을 얻었다. 그러나 홍덕률 총장과 본부는 교과부의 완전한 정이사체제 구성의 승인이 떨어지기도 전에 특별상여금 지급을 지급함으로써 그동안 함께 힘을 모아 싸웠던 이들의 노력을 폄하하고 지금껏 이루어낸 성과에 먹칠을 하였다.
홍덕률 총장과 본부는 성명서에 대한 직접적 해명은 제시하지 않고 언론사에 입장을 밝히며 특별상여금 지급에 어떠한 도덕적, 법적인 부당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본관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특별상여금은 타대학에서도 지급되기도 하고 그 재원은 2012년도 예산 중 인건비 항목에서 마렸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2012년도 예산은 학생의 등록금으로 지급되는 인건비 속에 특별상여금을 포함했다는 소리인가?
홍덕률 총장과 본부의 이 같은 해명은 지급의 합법성을 강조하면서 도덕성에 대한 부분을 감추는 고도의 전략이다. 또한 대학의 보도자료에는 대학본부가 비정규교수노조에게도 특별상여금에 준하는 조치를 할 예정이었지만, 비정규교수노조에게 특별상여금을 지급할 근거가 없고 단체협상 중이라 금전적 보상을 할 수 없었다고한다. 그래서 특별상여금에서 제외된 비정규교수노조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를 문제삼고 있다는 식으로 쓰고 있다.
이처럼 홍덕률 총장과 본부는 우리의 문제제기를 마치 돈을 못받았다는 불만의 표현 정도로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의 성명서 발표를 ‘의도된 정치적 행위’로 호도하는 등 우리의 비판과 문제제기의 본질을 여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지급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이 지급 결정의 도덕성까지 보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비정규교수노동조합 대구대분회는 홍덕률 총장과 본관에 다음과 같은 해명을 강력히 촉구한다.
1. 총장과 본부, 이사장과 이사회는 특별상여금의 출처와 금액을 밝혀라!
2. 민주적인 이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힘을 함께 했던 이들의 선의를 훼손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
3. 등록금을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하라!
2012. 7. 24.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대구대분회
비도덕적, 반교육적 특별상여금 지급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2012.07.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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