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삭발투쟁에 들어가며 -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임순광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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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대분회 작성일20-10-09 17:40 조회9,219회 댓글0건본문
"삭발 투쟁에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위원장 임순광입니다.
강사법 시행을 막는 법안 발의가 시급합니다. 10월 15일과 16일의 국정감사 현장 대응 투쟁(경북대, 부산대, 전남대에서 매일 수십 명의 선생님들이 집회 개최 및 의원에게 항의)을 통해 민주당 정책위원장 이용섭, 교과위 야당 간사 유기홍, 민주당 교과위원 유은혜, 우원식, 그리고 정진후 의원 등을 만났습니다. 교과위 의원 대부분은 우리가 투쟁하는 모습을 보았고 우리의 요구를 전달받았습니다. 그 분들이 알 것 다 알고 상황 파악 다 하고 있지만 워낙 행보가 더디니 급하게 노력하도록 만드는 일을 우리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합니다.
10월 22일부터 교과부 농성에 들어가면서 저부터 삭발 투쟁을 합니다. 거창한 이유도 미사여구도 쓰지 않겠습니다. 위원장으로서 악법 시행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방법을 먼저 쓰는 것뿐이니까요.
삭발 다음에 어떤 투쟁을 할지는 계속 지도부와 고민하겠습니다. 세부적인 말씀을 여기서 드릴 수 없다는 점은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각종 투쟁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늘 논쟁의 대상이 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온 몸으로 말이죠. 위원장이 앞장 설 테니까 함께 투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삭발한 뒤 교과부 앞에서 농성을 하다가 국회에도 들어가겠습니다. 다음 주 통신에는 국회 동향을 포함하도록 하겠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십시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는 투쟁의 현장에서 만나뵙기를 희망합니다.
2012.10.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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