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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대분회 작성일20-10-10 15:36 조회9,72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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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이해와 신뢰를 깨며 대학의 명예를 스스로 실추시키는 대학 본부는 반성하고 사죄하라!


2015년 1월. 대학은 기습적으로 ‘교육중점교원’ 채용을 공지하였다. ‘교육중점교원’이라는 비정년트랙의 임용은 시간강사들의 근무환경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중점교원’은 대학 내 비정년트랙 교수직을 정당화하고 고착화시키며 대학 내 최 약자를 희생시켜 평가지표만을 채우려는 비이성적이고 야만적인 폭력행위이다.
대구대학교 비정규교수 노동조합은 지난 1월 12일 월요일 본관 앞에서 대학이 대구대분회와 상호신뢰 및 신의를 바탕으로 협상과 협약에서 수차례 이야기 했던 바, 시간강사들의 근무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시 미리 상의하겠다는 약속을 깡그리 무시한 것에 대해 항의하고, 대학의 교육 공공성과 대학 교육의 본래적 가치를 훼손하고 오직 자본과 권력에 줄 서기 하는 대학본부의 비정년트랙 임용에 반대하며 컨테이너 농성 투쟁을 시작하였다.
대구대분회의 이러한 투쟁에 대해 대학본부는 문제해결을 위한 정식적인 노력없이 시간만 흘러 보냈다. 대학 본부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척, 노력하는 척한 시기는 4월 말이 되어서이다. 대학은 4월 24일~25일 교육부차관 및 경북도지사가 참석하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정기총회를 대구대에서 개최함에 따라 컨테이너를 치우기 위해 혈안이 될 수밖에 없었다. 대학 본부와 대구대분회는 몇 차례 협상을 하였지만 협상과정에서 대학 본부의 최우선 목표는 시간강사의 처우와 관련된 고민이나 노력이 아닌, 본관 앞 컨테이너를 치우는 것이 우선인 듯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대분회는 당면한 대학의 어려움을 우선 해결하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컨테이너 철거를 약속하였고, 대학은 시간강사들의 근무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되는 비정년 전임교수를 뽑을 때 조합과 사전에 협의할 것을, 시간강사들이 교양강좌를 직접 개설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2015년 6월 5일. 대학은 비정년트랙으로 채용을 공지하며 불과 몇 달 전에 대구대분회와 약속했던 것을 깨는 과오를 다시 반복했다. 이는 대학이 스스로를 단세포적 존재, 혹은 붕어 내지는 닭임을, 이것이 아니라면 시간강사 따위는 깡그리 무시해도 되는 존재로 여긴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다. 도대체 이러한 행위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또다시 대구대학교가 살아남기위해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뻔뻔스럽게 변명할 것인가? 만약 본부가 이렇게 변명한다면 사태의 본질이 무엇인지도 파악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을 증명하는 것이다. 대학이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서 이런 무능한 사람들이 대구대학교를 이끈다는 것은 대구대학교를 공멸의 상태로 몰아넣을 것이라 사실을 너무나 쉽게 예상해볼 수 있다. 만약 대학의 본부에 이런 무능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도 하루빨리 무거운 굴레를 벗도록 대구대 구성원이 앞장서서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안하무인, 불통의 아이콘 대구대학교 본부!
대학 본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주기 바란다.

2015. 6. 7.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대구대분회 

 

 

2015.06.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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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분회님의 댓글

대구대분회 작성일

대구대분회  2015.06.09 15:18
오늘 2시 총장 면담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내일 3시 4차 임금협상도 있고요. 공식적인 사과를 받기로 약속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