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와 조정 경과 보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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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대분회 작성일20-10-10 22:55 조회8,904회 댓글0건본문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일 뉴스에서는 강사법과 관련된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대, 영남대의 파업 소식과 더불어 대구대 소식을 들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보도되는 바와 같이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1월 2일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본부와 분회간의 1차 조정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대학은 학교의 교원확보율이 당면한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강사를 적게 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노조는 시간강사의 해고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 충돌이 지속되었습니다.
조정 회의에서 대학과 조합은 문제해결의 구체적 방안 모색을 위해 한 차례 더 회의를 갖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오늘 4일 교무처장(문병현), 기획처장(류정탁), 인문교양대학장(이규환)과 조합 집행부와 만난 자리에서 대학은 당면한 문제(4월1일자로 교원확보율 79%를 채우지 않으면 정원 감축)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의 상황을 강조하며 4월 1일 이후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맞서 노조는 대학의 상황을 이해하더라도 대학 본부가 강좌 인원을 늘리고 강좌를 대형화하고 강좌 수를 줄이는 등의 인위적 노력 때문에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간강사 200명을 당장 1학기에는 자를 수밖에 없다는 대학의 주장을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대학이 지방노동위에서 약속된 2차 회의(7일)까지 구체적인 수치를 계산하여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1학기 내내이든 더 이상이 되든 생존을 위해 싸울 수밖에 없음을 통보하였습니다.
지노위에서 7일에 최종 조정회의가 있습니다만 지금 상황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습니다. 대학은 지금 상황이 어렵기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는 하지만 시간강사에게 그 띠는 목에 걸려 있습니다. 다 같이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방안이라면 감수하지만 목을 향하고 있는 작금의 사태를 노조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힘 모아 싸우는 것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끝까지 함께 해냅시다.
2019. 1. 4.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대구대분회
2019.01.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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